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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19일 울산구치소 사망사건에 이어, 또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사람이 죽었다.
지난 7일 새벽,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조모(33) 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8시간 여 만에 사망했다. 아직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조 씨의 부인은 조 씨가 특별히 앓고 있는 병이 없었으며, 4일 오후에 면회를 할 때에도 조 씨에게서 아무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 씨의 가족을 면담한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에 따르면, 조 씨는 6일 저녁 7시 경 구치소를 나와 안양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더 큰 병원에 가보라는 의사의 진단에 조 씨는 다시 한림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새벽 3시 55분에 사망했다. 구치소 의무과장은 ""처음 병원으로 이동할 땐 차 속에서 농담을 나눌 정도로 조 씨의 상태가 괜찮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 사무국장은 ""조 씨가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의사는 소생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며 의무과장의 말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9일 조 씨의 사체를 부검할 예정이다. 또한 오 사무국장은 9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조사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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