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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주한 미군 병사 케네스 마클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윤금이 씨를 기리는 “윤금이 씨 2주기 추모 제 및 제 2회 민족자주의 밤” 행사가 28일 기독교회관에서 있었다.
박순금(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공동대표)씨는 추모 사에서 윤금이 씨의 죽음을 역사적으로 평가하고 “가장 낮은 밑자리에서 소리 없이 죽어간 그녀에 대한 관심이 오늘날 「주한미군범죄근절을 위한 운동본부」를 구성하게 했으며 과거와 현재에 있어왔던 미국과 종속적 관계를 청산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되찾는 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주한미군범죄근절을 위한 운동본부」는 하루에 평균 5건에 이르는 주한미군범죄를 없애기 위하여 ‘주한미군의 윤금이 씨 살인사건 공 대위’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상설화 한다는 의미에서 93년 종교인, 평화운동가, 시민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1주년을 맞이한 운동본부는 현재 동두천, 의정부, 파주 등 10곳에 미군범죄신고 센터를 두고 있으며 미군범죄에 대한 신고 상담 보상 예방운동, 기지실태 조사, 한미행정협정 개정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재학(대표간사)씨는 “주한미군은 다양한 형태로 한국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실정”으로 “1년 동안 운동본부는 미군범죄를 사회문제화 시키는데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무엇보다 미군범죄에 대한 구조적이고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에도 주한미군의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되는 이유는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못한 한미행정협정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그 예로 형사사건에 있어서 재판권 행사가 0.1%미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매달 첫째주 금요일 이태원에서 주한미군범죄를 알리는 홍보 및 캠페인 활동을 통해서 지역주민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김국혜 씨 사건고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운동본부는 한미행정협정 개정안을 국회에 청원하고 국민적 여론을 형성하며 기지 내 조사활동에 근거하여 환경운동,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한 지역운동을 연결시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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