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도 보팔 가스누출참사 10주년 기념행사 진행돼
내용
"원진레이온 비대 위는 약속 이행 촉구

12월 3일은 유독가스 누출로 50만 명 이상의 피해자를 낸 인도 보팔 참사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시아지역 산재 환경재해 피해자연대」는 오는 12월 3-4일 아시아지역 공동연대로 집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보팔 참사 10주년 기념 한국행사위원회」가 12월 3일 오후1시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갖는 등 산재 환경실태 및 문제점에 관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보팔참사 피해자들은 11월 3일부터 20일까지 동북 동남 아시아를 순방하며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팔 피해자인 라지아 베(Razia Be, 38 보팔가스피폭 여성기구소속)씨와 통역으로 사티나드 사랑기(Satinath Sarangi, 보팔정보와 행동그룹 소속)씨가 3-7일까지 우리 나라를 방문해 고엽제 원진레이온 피해와 온산 등 환경피해지역 등을 방문했다.


기자회견과 기념집회 가져

4일 보팔 방문자들은 종로성당에서 기자회견 및 보팔참사 10주년 기념집회를 갖고 보팔사례 소개, 인천진흥정밀 고엽제 원진 레이온 등 한국피해사례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랑기씨는 ‘보팔참사의 실태와 전망’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10년전 유니온카바이드 사의 농약살충제 공장에서 유독가스인 메틸이소시아네이트의 누출사고는 다국적 기업의 ‘이윤추구, 비용삭감조치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보팔시에서 농약공장의 폭발로 인한 가스누출로 순식간 8천여 명이 숨졌으며 지금도 매달 15명 이상의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 등 그 후유증은 심각한데 10년간 발생한 사망자는 1천 6백 명, 5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인도정부보고 5천5백 명 사망, 피해자 10만 명 이상).


전세계 노동자 연대 필요

다국적 기업의 공해수출과 안전관리 소홀 이 보팔 참사를 가져온 직접적 원인이라고 지적한 그는 기업이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민중의 생명을 바꾸지 못하도록 할 것을 아시아와 전세계 노동자, 희생자들이 연대할 것을 촉구했다. 라지아 베씨도 가해자들은 인도 땅에서 심판 받도록 싸움을 해야하며 다국적기업을 무방비상태로 두는 것은 민중의 삶을 황폐화시키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원진레이온 공장부지가 올 연말에 매각되면 공장부지에 1만5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인데, 이에 원진레이온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흥주)는 지난해 11월 9일 폐업을 결정하면서 정부와 민자당이 합의한 △산재종합병원설립 △도시철도공사 인력 채용 시 우선 채용 등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문서정보
문서번호 hc00010614
생산일자 1994-11-07
생산처 인권하루소식
생산자
유형 도서간행물
형태 일반기사
분류1 인권하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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