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 5월30일 새벽, 전남대학교 민족사랑학생연합(민사련) 소속 학생 3명이 전남보안수사대에 의해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남도경 보안수사대는 민사련을 불법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이적표현물 작성유포, 연방제 통일방안 추종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민사련은 활동취지와 전문성이 비슷한 전남대 학술 동아리의 연합조직이며 그동안 합법적이고 공개적인 활동을 해왔다. 연행자중 도충환(농토공학과 4년)씨는 불구속으로 석방되었다.
구속자 명단: 추병주(전기공학과 3년), 남종호(기계공학과 3년), 강성일(물질공학과 4년)【광주=김미라】
전북지구 기무부대와 전북지방경찰청은 30일 군복무중인 황충연(24)일병, 배영석(24)상병 등 현역 군인 2명과 원광대 성민식(30, 94년 철학과졸), 김용연(25, 약학과4년)씨 등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의 혐의내용은 원광대에 재학 중이던 93년 초 '자주대오'에 가입한 뒤 성 씨 등과 함께 학생회관과 학교주변 하숙집을 돌며 '김일성회고록'등 주체사상 관련 북한원전을 학습했다는 것과, 학내세력 확산을 위해 지난해 9월 익산경찰서 산하 일부 파출소를 습격하는 등 사회혼란을 야기하려 했다는 것이다.
원광대 총학생회와 구속자 가족들은 이를 ""지방자치제 선거를 앞두고 전북도경 보안과와 기무사가 벌이는 공안탄압""으로 규정하고, ""1.2년 전의 학생회 활동을 문제삼아서 구속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구속영장을 제시하지 않았고 연행사유를 밝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수사중에 일체의 면회를 허용치 않고 밀실에서 수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자 가족과 관련자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5명이 더 연행되어 있고, 추가로 35명 정도에 대해 내사중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전북=유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