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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200만 명의 재소자가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이는 중국보다 40만 명이나 더 많은 숫자입니다... 진정으로 꿈을 찾기 위해서는 사회에 대해 총체적으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왜 학교에 쓰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감옥에 써야 합니까? .. 왜 우리를 구타하고 죽이는 경찰을 '공복'이라고 불러야 합니까? .. 언제쯤 흑인들은 민주-공화 양당이 모두 백인과 기업의 지배를 강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깨달을 겁니까?"" (2000년 '꿈을 찾아서' 행사에 아부자말이 보낸 메시지)
미국의 대표적 양심수 무미아 아부자말의 석방운동단체들과 사형제도 폐지운동단체들이 연합한 무미아운동전국위원회(the National Coordinating Committee of the Mumia Movement)는 12월 4일부터 9일까지를 '사형제도 폐지와 아부자말 처형반대 운동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적인 캠페인에 나선다. 특히 19년 전 아부자말이 필라델피아 경찰에 체포된 12월 9일은 국제 행동의 날로 지정되어 미 전역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을 예정이다.
인권영화 <모든 권력을 민중에게>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아부자말은 81년 경찰살해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당시 다른 용의자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형이 언도되었다. 아부자말은 당시 필라델피아 흑인기자협회장으로서, 흑인정치결사단체인 흑표범당의 당원으로서 인종차별·경찰폭력에 반대하여 활동한 인물로 많은 사람들은 이 사형선고를 정치적 보복으로 간주하고 있다.
최근 아부자말 석방운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현재 아부자말의 인신보호청구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부자말측은 검찰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증거만을 인정한 주법원의 사형선고를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인신보호청구를 연방법원에 제출하였고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형이 보류된 상태이다. 아부자말 구명운동본부 측은 60년대 흑인 인권운동 과정에서 많은 차별법안들이 위헌 판결을 받은 것을 상기시키면서 구명운동과 국제여론이 재판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아부자말 구명운동은 단지 일개인의 구명운동을 넘어 흑인, 라틴계 미국인에 대한 경찰 폭력에 대한 항의, 거대한 산업이 되어가고 있는 교도행정에 대한 비판, 사형제도의 빈번하고도 차별적인 사용에 대한 비판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펜실베니아주에서 지역주민 중 흑인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사형선고를 받는 사람 중 흑인은 무려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무미아 주간 이후에도 2001년 1월 국제엠네스티의 아부자말 관련 보고서 발간, 2월 23일 무미아를 위한 청년 학생의 날, 4월 무미아의 저서 '검열받은 모든 것' 발간 등 다양한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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