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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사이에 최석희(38) 서울민주노동자회 대표 등 9명이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혐의로 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국 보안3과(홍제동 대공분실)는 또 서울민주노동자회 사무실을 수색해 컴퓨터 모니터 2대, 본체 3대, 서류 등을 압수했다.
26일 체포된 사람은 최석희(서울민주노동자회 대표, 민주노동당원), 문재훈(서울민주노동자회 정책국장), 문종찬(서울민주노동자회 조직국장), 김소연(갑을전자노동조합 위원장), 김영신(태광하이텍노동조합 전 조직부장), 김봉림(서울민주노동자회 전 대표), 최미선(동해노동조합 전 사무장), 김순희(민주노총 서울본부 중부지구협의회 사무국장), 곽은주(마마노동조합 부위원장) 씨 등이다.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울민주노동자회는 지난 97년 6월 이적단체 혐의로 옥고를 치른 적이 있다”고 밝히며, “4년이 지난 후 이적단체의 멍울을 또 다시 씌우는 것은 울궈먹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지역본부는 또 “(이적단체 혐의 연행은) 노동운동 진영을 공안분위기로 탄압해 7월 5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료 및 가족들은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남부지구 협의회 사무실에 임시연락처로 해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서울민주노동자회’는 서울남부지역 등에서 주로 노동조합 활동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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