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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2시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건설회관에서 공동으로 연 '건설현장 노동자의 실태에 관한 공청회'에서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공청회는 작년 2월부터 12월까지 영종도공항, 대전지하철 등 관급공사 현장노동자 3천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주당 70.27 시간 일하고 있어,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노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당 12시간 이상 연장노동에 대한 건교부나 노동부의 조사나 제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노동관리의 허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또한 영종도공항 건설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의 68.7%가 구두계약하거나 아예 계약도 하지 않고 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조사대상이 모두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이지만, 75%의 노동자들이 고용보험 적용사실을 몰랐으며, 실업급여도 3%만이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명선 전국건설노련 정책차장은 ""정부주도 관급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에 실제 건설현장 노동환경은 더욱 열악할 것""이라며, ""정부가 건설현장의 실태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공청회가 정부 관련기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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