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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가 미군기지 평택이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폭력을 가해 공권력 남용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1일 국방부는 평택대학교에서 미군기지를 평택지역 등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골자로 하는 '미군기지 특별법 공청회'를 열려 했다. 이에 대해 「미군기지 문제해결 범시민협의회(준)」(아래 시민협) 등은 미군기지 이전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지역 주민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채 미군기지를 효율적으로 이전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고, 결국 공청회는 무산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경찰이 항의하는 사람들을 공청회장에서 강제로 끌어내 경찰버스까지 200여 미터나 되는 거리를 끌고 가며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것.
시민협 등의 발표에 따르면, 임신 6주 째인 민주노동당 오경아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은 자신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으나 경찰들에 의해 사지가 들려 나갔다. 민주노동당 남정수 평택을지구당 위원장은 강력계 형사반장의 지휘 아래 공청회 연단 바깥으로 끌려나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 민주노총 현호헌 평택안성지구협 부의장은 경찰버스 승강 계단에 엎어진 상태로 온몸을 가격 당했다.
이에 대해 평택경찰서 정보과 조아무개 경사는 ""공청회를 못하게 난동을 부리니까 데리고 나오는 와중에 실랑이가 있었던 것""이라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진 않았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현장을 목격했던 민주노동당 허은좌 평택을 지구당 사무국장은 ""사지가 들려 끌려나오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경찰과) 실랑이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에바다 사건 등 평택경찰서와의 계속된 싸움 속에서 얼굴이 많이 알려진 사람들을 경찰이 찍어서 연행하는 도중 의도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시민협 등은 폭행책임자 사법처리, 평택경찰서장 파면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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