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침묵의 벽을 넘어 - <<고문, 인권의 무덤>>
내용
"글쓴이: 고문 등 정치폭력 피해자를 돕는 모임/ 펴낸이: 한겨레신문사/ 
253쪽/ 2004년 9월  
 
우리 사회는 '고문'을 군부독재 시기에나 발생했던 '치부'  정도로만 여길 뿐 지금, 여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사실에 대해서는 오히려 무관심하다. 고문희생자는 세상과 격리된  채 국가차원의 원상회복 조치 없이 가족만의 책임 속에서  고통스런 삶을 이어가고 있다. 감옥 및 시설수용자는 관리자의  통제 하에 비인도적인 처우에  시달리고, 아동은 여전히 체벌이란 훈육 수단에 방치돼 있다. 

고문은  국가권력이 개인에게 정보를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자 특정 사회적 집단을 통제하기 위한 유력한 도구로  사용된다. 하지만 고문은  여전히 우리가 기억해야할 과거의 유물인 것만이 아니라 현재 우리를 지배하는  폭력의 유력한 수단이기도 하다. 고문희생자의  의료·사회적 재활을 돕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고문 등 정치폭력 피해자를 돕는 모임'은  고문에 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단행본을 출간해 과거의 유물로만 존재한다고 믿었던 고문을 우리 사회에 새롭게 환기시키고 있다. 
 
이 책은 유럽 사회에서 분석한  고문의 실체와 고문 생존자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응한 고문방지 및 생존자의 재활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고문 실태와  고문생존자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1장에서는 고문의 정의와 원칙 및 대상, 특성, 고문방법(과정,  기법)을 기술하고 있고 2장에서는 고문의 역사를  소개, 3장에서는 고문생존자들이 겪고있는  신체·심리·경제·사회 문제를  다루었다. 4장에서는 고문방지협약과 고문생존자를 위한  국제사회의 재활대책을  소개하고 있으며, 5장에서는 한국의 고문실태와 고문피해자의 현실을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일본군 위안부를 대상으로 한 가혹행위, 1980년 5·18 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이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자행한 가혹행위, 1996년 한총련 연세대 집회 강제진압 후 연행자와 구금자에게  가해진 가혹행위가 이 책에서 분석하고  있는 한국의 고문  현실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국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고문피해자들에 대한 치유 및  재활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고문관련 기록을 보는 것은  고문생존자들이 겪은 무섭고도  굴욕적인 고통에 함께 연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음 편하지만은 않겠지만 그들의 기억 속으로 가슴 아픈 동행의 길을 떠나보자."
문서정보
문서번호 hc00013848
생산일자 2004-10-07
생산처 인권하루소식
생산자 최은아
유형 도서간행물
형태 정기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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