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민주·인권·통일의 한마당,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문화제'가 23일 토요일 오후 5시 광화문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제 기획을 담당한 민주노동당 우위영 문예위원장은 ""국가보안법이 바뀌거나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큰 규모의 행사가 그동안 꾸려지지 못했다""며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문화제를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향한 대중의 열망을 분출시키는 대규모 행사로써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문화제에는 노동자, 농민, 여성, 청소년 등 각계각층에서 준비한 퍼포먼스, 율동,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국가보안법 장례식'은 가장 중요한 퍼포먼스로, 우 문예위원장은 ""민중을 탄압해왔던 악법이 무덤으로 사라지고 민중이 승리를 거머쥔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문화제에는 국가보안법 56년 탄압의 역사를 상징하는 56미터의 쇠사슬을 이용한 춤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 또 강강술래와 기차놀이 등 참가자 전체가 신명나게 어우러지는 한판의 민주·인권·통일의 대동한마당이 벌여질 예정이다.
문화제에는 정태춘, 한대수 등 독재정권 아래에서 노래로 민주와 자유를 열망했던 가수들과 대장금 주제곡 '오나라'를 부른 가수 '이안', '우리나라' 등이 함께 노래한다.
이안 씨는 ""국가보안법에 따르면 통일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통일을 위한 문화 활동을 하는 사람도 모두 범법자가 되어버리므로 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국가보안법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모여서 즐기고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문화제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