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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한 연기자가 무대 밖으로 떠밀리고 있다<관련 인터뷰 3면>.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와 KBS 제2라디오 시트콤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는 지난 22일 커밍아웃(동성애자임을 밝히는 것)을 한 연기자 홍석천(29) 씨에게 출연중지를 통보했다.
홍석천 씨는 방송출연을 못하게 된 데 대해 28일 ""예상은 했지만, 막상 출연취소 통보를 받으니 납득이 안 된다. 능력이 안 된다는 이유가 아니라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힌 것 때문에 출연취소를 통보받으니 섭섭하다""고 밝혔다. 홍 씨는 일부언론이 방송국과 합의해서 출연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서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입장에서 어린이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을 뿐이다""며 방송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석천 씨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문화연대, 동성애 전문지 버디 등 6개 단체는 28일 성명을 발표해 ""일부 언론이 홍 씨의 성정체성을 앞 다투어 폭로하고 방송사가 출연을 정지시킨 것은 다양한 삶의 가치가 인정되는 사회를 만들려는 소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월 4일 오전 11시 참여연대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는 '홍석천 씨 커밍아웃을 지지하는 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연락 2235-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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