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연초부터 ‘한총련’ 탄압 박차
내용
"새해 첫날부터 공안당국은 한총련 탄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 1월 1일 오후 2시 경 고려대 신임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5명이 6.7기 한총련 관련 혐의로 서울경찰청 보안과에 의해 연행됐다.

이강헌 고려대 신임 총학생회장은 이적표현물 소지.이적단체 예비 구성음모 혐의로, 송범근(신임 부총학생회장) 박정호(97년 자연대 학생회장), 류순 씨는 6기 한총련 대의원 불탈퇴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서울 장안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들과 같이 연행됐던 고재규(대학원) 씨는 불구속으로 풀려났다.

한편, 이적표현물 소지 혐의의 물증으로 제시된 한민전 녹취록에 대해 학생들은 “연행된 학생들이 그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강압수사를 통해 이 씨가 갖고 있었던 것처럼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또 “단지 이 씨가 7기 한총련 의장 출마 계획을 밝혔다는 점을 들어 이적단체 예비 구성음모 혐의를 적용한 것은 지나친 처사이며, 이는 7기 한총련 구성 시도 자체를 봉쇄하려는 공안당국의 의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11월 대검찰청은 학생회 선거 때 7기 한총련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후보들은 모두 검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곧이어 고려대 서창캠퍼스 98년 여학생회장, 한양대 신임 총학생회장, 충남대 사회대 경상대 학생회장, 동의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상경대 학생회장 등이 6기 한총련 불탈퇴 혐의로 잇따라 구속됐다."
문서정보
문서번호 hc00001642
생산일자 1999-01-04
생산처 인권하루소식
생산자
유형 도서간행물
형태 정기간행물
분류1 인권하루소식
분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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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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