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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구주택총조사에 관해 의혹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구' 및 '주택'과는 별 관계가 없는 학력과 출생지, 직업 등 조사항목이 매우 광범위한 데서 비롯되고 있는 문제다.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조사를 진행하는 통계청은 이번 조사가 ""사회경제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국가정책 등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사는 정 아무개 씨는 ""인구 조사에 그 많은 항목이 왜 들어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조사에 순순히 응할 수 없어 조사원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원의 수가 무려 14만명에 달하고, 조사자료가 5년간 보관되는 문제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성도 간과될 수 없다.
통계청 인구조사과 윤명준 사무관은 ""학력 파악은 21세기 지식사회와 관련한 교육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목적이며, 출생지 파악은 북한 출신자에 대한 통계가 필요하다는 이북5도청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윤 사무관은 또 ""조사를 거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통계법에 의해 과태료를 물릴 수 있지만, 실제로 이를 적용할 경우 문제가 확대될 소지가 있어 지금껏 과태료를 부과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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