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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피해자에 대한 전문적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해 '인권피해치료센터'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추진준비위원회(공동대표 변주나, 김록호, 박원순)는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까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피해치료센터' 건립 취지와 추진일정을 밝혔다<관련기사 본지 11월 16일자 참조>.
추진준비위는 ""인권수호의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대통령이 통치하는 나라에서 정작 인권 피해자의 생명권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은 부재하다""며 ""뒤늦게나마 우리나라에도 인권회복, 생명권회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으로서, 한국인권피해치료센터를 건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진준비위는 특히 ""정부가 인권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과거 인권피해에 대한 진상조사와 피해자 구제를 무시하고 있다""며 ""민간단체 공대위가 마련한 국가인권위원회법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주문했다.
추진준비위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5 18 부상자 가운데 2백15명이 후유증으로 사망했고, 생존자의 60% 이상이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민주화운동보상법에 의해 신고된 피해자가 대략 9천명에 이르며, 고문피해자협회에 등록된 피해자수만도 4백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단체, 보건의료인, 인권단체와 학계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는 추진위원회는 오는 12월중 발기인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추진준비위원회엔 인의협, 민가협, 유엔고문방지위원회 등 총 16개의 국내외 단체와 28명의 개인이 참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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