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진주경찰서, 총기사건 검찰송치
내용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권모 씨의 유족들이 장례식을 계속 거부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진주총기사건'. <관련기사: 본지 01년 12월 8일자, 20일자> 16일 진주경찰서는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수사결과를 검찰로 송치했으나, 유족들이 제기하는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죽은 권씨의 동문단체들과 진주의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경찰에 이 사건의 수사를 맡겨 놓을 수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수사를 하는 경찰이 공모자""라고 믿는다며 진주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공동대책위는 △총탄 발사수에 대해 총을 쏜 경찰과 수사과장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사망한 권씨가 경찰을 제압하는 자세를 경찰이 중간에 번복한 점 △최초 현장검증 비디오 테이프를 폐기한 점 등 '경찰이 사건을 은폐·조작하고 있다'는 심증을 굳히게 된 증거를 10가지나 제시했다. 그리고 유족들과 함께 총을 발사한 이모 경사 등 경찰 2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진주경찰서 수사과장은 18일 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검찰 송치 때 내린 경찰의 결론, 부검결과 등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유족 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데 따른 피곤함이 역력히 느껴졌다. 이 사건을 맡은 김응조 변호사는 ""경찰이 정당방위의 요건을 맞추기 위해 조작하고 있는 것 같다""며 평했다.

현재 이 경사 등은 별다른 징계없이 해당 경찰서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조작의혹이 계속되는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진상이 검찰에 의해 규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서정보
문서번호 hc00000195
생산일자 2002-01-18
생산처 인권하루소식
생산자 범용
유형 도서간행물
형태 정기간행물
분류1 인권하루소식
분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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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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