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유엔이 주관하는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에서 우리나라 인권활동가들이 한국 내 이주노동자 난민 매매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문제제기와 연대를 호소할 방침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안양 이주노동자의 집, 평등노조 이주노동자 지부 등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 참가 준비를 해온 인권사회단체들은 21일 오전 안국동 철학까페 느티나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에 참가 활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안양 이주노동자의 집 이금연 관장을 단장으로 한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 한국 비정부기구 참가단’(아래 참가단)은 이금연 관장을 비롯, 부산 외국인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 강은경 사무국장, 평등노조 이주노동자 지부 이윤주 지부장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돼 오는 24일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한다. 이번 대회에서 정부간 회의 교섭 단체 자격을 획득한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내 이주노동자 난민 매매춘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참가단은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 기간 중 열리는 청년포럼 비정부기구포럼 정부간회의 등 행사에 참가하고, 남아공 현지에서 한국내 이주노동자 난민문제 등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집회 또한 열 계획이다. 특히 현행 산업연수제에서 저임금에 시달리고 기본적 노동권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사진홍보전도 마련해놨다. 난민문제에 대해선 현재 정부가 난민지위 인정을 1명만 해준 현실에 대해 법무부 통계자료를 들어 홍보하게 된다.
참가단은 또 현재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과거 일본 제국 식민 정책에 대한 과거 미청산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적 연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아공 현지에서 일본정부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며 각국 정부 인사 비정부기구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홍보물을 배부하고 일본 정부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참가단 단장인 안양 이주노동자의 집 이금연 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내에 만연한 인종차별문제에 대해 환기가 이뤄지고 인종차별이 종식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한국 정부가 이번 대회를 통해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갖게 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참가단은 귀국이후 사회단체 활동가를 위한 보고대회를 열고,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 참가 활동에 대한 자료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