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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양심수 관련 정책에 실망한 재야 시민단체 대표들이 정부의 정책변화와 양심수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를 구성했다.
26일 오후 6시 향린교회에서는 권영길, 이갑용 등 각 재야 시민단체대표 80여명이 참여하는 ‘민중의 기본권 보장과 양심수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발기인 대회를 통해 양심수 석방뿐 아니라 국가보안법 철폐운동과 민간통일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공동대책위원회의 상임대표로 선출된 홍근수 목사(향린교회)는 “이번 양심수 석방으로 김대중 정부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모든 양심수를 석방시켜 이 땅에 더 이상 양심수가 존재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목사는 “국제엠네스티의 사무총장이 이번 8 15특사에 대해 양심수를 추가석방하라고 요청한 것은 국제적인 나라 망신이며 인권대통령으로서의 자질미비를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박해전(한겨레신문사 기자) 씨는 “김대중 정권은 이미 지난 6개월간의 정치를 통해 정권의 실체와 실책을 드러냈다”며, 더 늦기전에 총제적으로 잘못된 김 정권의 정책전환 촉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오는 9월 2일 총회를 갖고 정식으로 출범할 공동대책위원회는 △범민련, 한총련 등에 대한 이적단체 규정 철회 △자유로운 민간통일 운동 보장 △모든 양심수 석방 △모든 정치수배자 수배해제 △국가보안법 철폐 △준법서약서 철회를 위해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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