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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한국여성민우회)
“저는 오늘도 뉴스에서 일상에서 차별을 목도합니다. 2022년을 맞이했지만 특히 여고에서만 진학과 연계되는 봉사점수를 두고 위문편지를 강제로 쓰게 하여 여성을 위로나 돌봄의 제공자로 남성을 수혜자로 간주하는 시대착오적인 일을 행하는 학교의 성차별적 교칙이나 운영으로 교육영역에서 차별을 겪어야 하는 청소년을 만나고, 수십 년간의 장애인들의 투쟁으로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와 저상 버스는 교통약자들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얼마 전 혜화역에서는 장애인의 이동권 집회를 막기 위해 너무나 쉽게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지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확인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면접 자리에서 결혼계획 있냐? 남자친구 있냐? 출산계획 있냐? 는 업무와 무관한 질문을 받습니다. 그뿐인가요? 일터에서는 어떻습니까? 대한민국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라고 하는데, 같은 노동을 해도 단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내몰리고, 낮은 임금을 받으며 삶을 빼앗겼거나, 위협받는 분들을 만납니다. 차별금지법은 우리의 오늘을, 우리의 내일을 모든 구성원이 차별받지 않고 존엄하고 평등하게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밑바탕이 되어주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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