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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성소수자부모모임)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를 막아줄 법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임을 트랜스젠더임을 숨기지 않고 오롯한 나로서 꿋꿋이 살아내려고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버티다가 스러진 수많은 생명들이 있습니다. 특히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삶과 국가를 사랑하고, 군인으로서 능력있고 또 자긍심을 지녔던 고 변희수 하사를 기억합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진작 제정되었더라면 변희수 하사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군으로부터 강제전역 당했을지라도 구제절차를 밟고 군인으로서 충분히 살아갈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감히 대선보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더욱 시급하고 우선되어야 하는 과제라는 것을 시민분들께 호소드립니다. 민주주의란 다수에 속하지 못하는 소수에 대한 존중, 즉,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의 삶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고 존중하는지에 따라 달려 있다고 저희는 배웠습니다. 소수자와 약자의 삶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법이 바로 차별금지법입니다. 이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장치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부디 여기 계신 시민분들께서도 관심 가져주시고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말(믿는페미)
“이곳을 지나가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 중 기독교인이 있으실 겁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저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합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을 떠올려보십시오.
예수께서는 '그 시대 정결치 못하다며 혐오 당하던 사람들, 죄인이라며 배제 당하던 사람들, 존재를 부정당하던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사랑하셨고,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어울려 살아가는 하느님 나라 공동체를 이루셨습니다(평등세상 출범선언 인용)'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갈라디아서 3:28)' 라고 성경에 쓰여있음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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