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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상임대표 오종렬 등, 아래 계승연대)는 김준배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97년 당시 사건을 은폐한 검찰을 규탄했다. 9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아래 위원회)는 제5기 한총련 투쟁국장인 김준배 씨가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공권력의 위법한 행사로 인해 사망했음을 인정했다.<관련기사 본지 10일자 참조>
계승연대는 ""위원회는 김준배의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고,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하는 등 소신 있는 결정을 했다""며 일단 환영했다. 그러나 ""위원회가 김준배에게 구타를 가한 경찰 1인만 고발하고, 당시 무리한 검거작전을 지휘한 경찰 수뇌부와 사건을 은폐한 정윤기 검사에 대해 고소고발하지 않기로 한 점은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검거작전을 수행한 경찰의 수뇌부와 정윤기 검사도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승연대는 ""당시 담당검사 정윤기(현 영월지청장)는 김준배에 대한 경찰의 구타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목격자가 있음을 알고도 그 진술을 확보하지 않았고, 당시 김준배가 떨어진 높이가 3∼4층 정도라 확인됐음에도 10층이라고 허위로 기재해 추락사로 사건의 진실을 은폐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계승연대는 ""경찰은 한총련 수배자 검거에 특진까지 걸고, 어떤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김준배에 대한 무리한 검거작전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계승연대는 앞으로 유가족과 추모사업회 등이 정윤기 검사와 경찰 책임자를 형사고발하는 것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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