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대학언론 죽이기 그만둬라
내용
"대학생 해직기자들이 출현했다. 7일 인제대, 계명대 등 4개 대학 신문사의 학생기자 9명은 기자해임 신문사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며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에 참여한 전 계명대 학보사 기자 김현경(중국학과 4년) 씨는 “나를 비롯한 기자들을 해임한 후 신문사를 폐쇄한 학교측이 최근 학보를 학교 홍보지로 만들고 있다”며, “정당한 절차를 거쳐 선발된 기자를 학교당국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싣지 않는다 하여 일방적으로 해임할 수 있느냐”고 반발했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전대기련)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학교에 비판적인 기사나 사회문제를 다룬 기사의 검열과 삭제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심한 경우는 기자해임과 신문사 폐쇄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 또 학교 당국이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식 단속 좀 잘해라”고 하는 등 기자 일을 그만둘 것을 종용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전대기련은 7일 ‘김덕중 교육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이러한 일련의 대학언론탄압의 배후로 교육부를 지목하면서, 교육부가 올 초 각 대학에 하달한 ‘학생지도대책’이 각 대학의 학생지도 실적을 대학지원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재정지원을 조건으로 한 대학 장악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하였다."
문서정보
문서번호 hc00003613
생산일자 1999-07-07
생산처 인권하루소식
생산자
유형 도서간행물
형태 정기간행물
분류1 인권하루소식
분류2
분류3
분류4
소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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