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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민중항쟁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가 독일에서도 열렸다.
독일과 유럽지역에 거주하는 현지교민들은 빌레펠트라는 도시에서 지난 18일을 전후해 '오월민중제'를 갖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양심수를 석방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의 양심수는 국제인권기구가 거듭 강조했듯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구속하는 반 민주악법의 희생자""라고 강조하고 ""이들은 반독재 투쟁의 길에서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하고 인간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악법을 어길수밖에 없었거나, 집권세력의 반 통일정책에 평화적인 대응으로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려 했던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민주적 열린사회의 창출을 위해 구시대의 굴절된 정치·사회제도의 관행은 개혁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하루속히 국제인권조약에 걸맞는 인권정책을 실시해 전 양심수를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오월민중제는 지난 87년도부터 해마다 5월 18일을 전후로 주말을 택해 독일에서 치러지는 행사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전지역에서 광주의 뜻을 기리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그해의 가장 현안이 되는 주제를 택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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