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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을 인권적 문제로 계승하기 위해 광주 국제인권센터의 설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광주에서 「인권지기」주관으로 열린 '5·18 정신의 인권적 계승과 인권센터 설립에 관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인권센터의 필요성과 그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워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
발제자로 참석한 곽노현 방송대 교수는 ""80년 5·18 당시 광주 시내에서 단 한 번의 약탈 행위나 총기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생명존중과 평화사랑의 시민정신을 보여준 증거""라며 ""광주에 국제민중인권센터를 세워서 민중들이 염원한 세상을 지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광주시민연대모임 운영위원 이재의 씨는 국제인권센터는 구체적으로 인권교육 인권침해조사 보고서 발간 국제인권회의 인권관련 헌법조항 삽입과 개정 등의 활동을 통해 ""광주를 거대한 인권교육의 현장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18 민중항쟁 유족회 회장 정수만 씨는 광주광역시의 인권도시화 추진 계획에 대해 ""만약 과거의 인권문제에 대한 나열로서의 박물관 개념의 인권센터라고 한다면 이는 현실 결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며, 만약 계획부터 건립 그리고 운영까지 지방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이라면 이는 또 하나의 행정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런 이유로 더더욱 인권센터 설립과 운영과정 중 민간차원의 노력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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