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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현 전 성동경찰서장(현 경찰청 보안과장) 등 성동경찰서 경찰관들의 공문서 위조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 최성우 검사는 18일 고소인 이철용 씨를 출석시켜 조사를 벌였다. 남국현 씨 등은 지난해 6월 1일 전경들이 이철용 씨를 집단폭행한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로 사건보고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 이철용 씨는 ""지난해 6월 11일 군 수사기관에서 (탈영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던 도중, 6월 7일자로 작성된 성동경찰서의 사건보고서를 봤으며, 그 보고서는 '이철용 씨는 미끄러져 다치고도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억지주장을 함으로써 사회혼란을 노리는 자'라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또 ""같은해 6월 27일경엔 기동대 간부들이 찾아와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당시 이철용 씨를 폭행한 것으로 밝혀진 김정웅(당시 전경) 씨가 지난 5월 27일 불구속기소됐으나, 남국현 씨 등 경찰 간부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이철용 씨는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 ""당시 유지웅 전경이 사망하고 이석 씨 치사사건이 발생하는 속에 경찰폭력이 사실대로 밝혀지는 것을 우려한 성동경찰서측이 조직적으로 조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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