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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은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노근리 미군양민학살사건대책위원회’(위원장 정은용, 노근리 대책위원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수여하는 13회 인권상을 받았다.
KNCC는 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인권상 시상식을 갖고 노근리 대책위원회에 상을 수여했다.
정은용 노근리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소감을 통해 “미군의 기관총 사살로 노근리에서 죄없는 양민들이 3백여명이나 죽어가야했다”며 “죽은 자의 가족들은 지난 49년간 비참한 생활을 계속했다”고 회고했다.
KNCC 이명남 목사는 인권상 선정이유를 통해 “노근리 사건은 한국사회의 역사적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의 원혼을 씻을 수 있는 명예회복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노근리 주민들의 싸움은 약자가 강자를 이긴 것이며 약소국이 강대국을 이긴 싸움”이라고 밝혔다.
94년 결성된 노근리 대책위원회는 미국과 한국정부에 대해 수 차례 노근리 학살에 대한 진상 조사와 손해배상을 요구해왔으며 학살사건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사료를 발굴해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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