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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경찰서 앞에서 분신한 택시노동자 지용석 씨 사건이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11월 27일 자>
17일 오후 아산경찰서 윤흥기 정보과장은 성공회교회 소속 박명순 신부와 만나 지 씨에 대한 경찰측의 사과와 보상의사를 밝혔다.
「지용석 씨 분신대책 공대위」(공대위)에 따르면, 박 신부와 만난 정보과장은 “서장이 직접 사과하고 8백만원의 치료비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으며, 18일 오전 11시 공대위 소속 4명의 대표와 지 씨 부인인 김자영 씨가 참석한 자리에서 정식으로 이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지 씨는 지난 8월 경미한 교통사고로 아산경찰서에 일주일간 조사를 받으러 다니다가 경찰의 모욕적인 말투와 태도에 심한 모멸감을 느끼고 경찰서 앞에서 분신해 지금까지 병원에서 투병중이다. 현재까지 지 씨의 병원비는 약 3천만원에 달해 가족이 도저히 부담할 수 없는 형편이며, 공대위는 중재안으로 가족과 공대위, 경찰이 각각 1/3씩 부담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공대위는 지난 12월 1일부터 아산경찰서 앞에서 농성을 진행중이며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작업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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