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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육, 갈등해결교육은 인권교육의 한 갈래로 볼 수 있지만 보다 특화된 영역이다. 평화인권연대는 '봄길이 되는 사람들'이란 소모임을 통해 갈등해결 교육을 통한 평화교육을 하고있다. 활동가 아침은 '갈등해결교육'을 ""교육이란 거창한 이름대신 평화능력을 키우기 위한 평화습관 만들기""라고 소개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인연을 맺게된 미국친우봉사회는 99년 평화문제에 관심있는 국내 활동가 16명을 대상으로 갈등해결 전문가훈련프로그램을 1년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침은 봄길이 되는 사람들 안에서 배운 것을 풀어내고 있는 과정이다. 월간 평화연대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월례토론회에서 '적극적으로 말하기 듣기', '함께 일하기' 등의 워크샵을 진행했다.
지난해 수원의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2주에 1번씩 4달 동안 교육활동을 진행한 것은 가장 큰 성과였다. 아이들과 여러 놀이를 하다가 싸움이 발생하면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파고드는 것이 관건. 아침은 ""화가 난 아이는 마저 화를 내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 아이가 화를 풀만한 다양한 시도를 한다. 화를 내던 아이가 흥미를 보일만한 놀이를 하면서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화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화난 친구와 어떻게 화해해야 하는지 궁리하면서 해결책을 만드는 능력을 익히게 된다.
아침은 ""아이들은 놀이와 화해를 통해 평화라는 단어를 익혔고, 어른들은 싸움이 많이 줄었다고 좋아했다""고 평가하며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에 대한 프로그램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 가을엔 경기남부 어린이집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평화교육을 하는 방법과 조합 또는 교사 사이의 갈등해결에 대한 교육이었다.
아침은 ""갈등해결교육은 생활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며 ""내 경우도 일하면서 싸우고 고집 부리던 모습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갈등해결교육은 누군가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주지 않는다. 대화로 갈등의 근원을 찾고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 자칫 인권교육은 인권문제에 대한 지식전달이나 문제에 대한 구조적 접근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갈등해결교육의 바탕 위에 인권교육이 어우러진다면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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