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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마을 사건으로 구속중인 노재중 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또 다른 사회복지시설 자강원의 옛 원생에 의해 또 다시 고소당했다.
92년부터 93년까지 약 1년간 자강원에 감금된 바 있던 이대식(38, 대전 동구) 씨는 당시 자강원 대표이사였던 노재중 씨를 비롯해 직원 2명과 관계공무원 1명을 특수감금, 강제노역 등의 혐의로 13일 대전지검에 고소했다.
이 씨는 고소장에서 “양부와의 불화로 정신병원에 강제수용돼 생활하던 중 성명불상의 남자들에 의해 자강원으로 끌려가 강제 구금됐었다”며 “직원들로부터 몽둥이 구타를 당한 것은 물론 강제노역에 시달리는 등 극심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또 “탈출을 시도하던 중 대퇴부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평생 불구로 살게 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자강원 입퇴소 절차를 밟은 적이 없으나 공문서에는 경찰서에서 자강원으로 인계해 심의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되어있다”며 당시 담당공무원도 함께 고소했다.
자강원은 지난해 양지마을 실상 공개시 인권유린의 의혹이 제기됐었으나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바 있어, 이번 고소로 자강원의 실상이 밝혀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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