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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독교회관에서는 「양심선언 군인 전경 기념사업회」 준비모임(대표 이예교)의 발족식이 열렸다.
고 양승균 전경의 양심선언 11주기를 맞이해 발족한 기념사업회 준비모임은 앞으로 양승균 씨에 대한 추모사업과 양심선언 군인 전경들의 명예회복 사업 및 군민주화 사업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양승균 씨는 87년 7월 7일, 6월 민주화 투쟁의 과정에서 시위진압을 거부하면서 전투경찰의 해체와 군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양심선언을 했으며, 그후 전투경찰해체위원회에서 활동하다 89년 국보법 위반과 군법 위반(탈영 등)의 죄목으로 구속된 바 있다. 91년 출소한 그는 윤석양 후원사업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양 씨의 양심선언 이후, 90년 10월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대국민 사찰 폭로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44명의 전경과 군인이 양심선언을 했다.
이날 기념사업회 준비모임은 발족선언문을 통해 “군 민주화의 실현은 국민정부의 첫 걸음이며, 과거 군사독재잔재의 청산은 새로운 민주주의와 통일을 향한 국민시대를 열어 가는 길”이라고 주장하며 앞으로 △양심선언자들의 사면, 복권, 복직을 위한 사업 △양심선언자 보호법(내부비리고발자 보호법) 제정 △양심선언자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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