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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신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전주경찰서는 지난 15일 전주 서학동성당(주임신부 문규현)에서 <레드헌트>가 상영된 것과 관련, 문 신부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피의사건에 대한 문의”를 이유로 27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 문 신부는 이날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경찰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신부는 서준식 씨 구속 이후, <레드헌트> 상영과 관련된 첫 소환자이다.
한편 지난 20일 인하대 상영을 시작으로 <레드헌트> 순회상영에 돌입한 「인권운동가 서준식 무죄석방 공대위」(공동대표 이돈명 등)는 27일에도 성균관대와 서울 시흥동성당(주임신부 김승훈)에서 <레드헌트> 상영회를 가졌다. 이날 성균관대 상영에는 <레드헌트>를 제작한 조성봉 감독이 참석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반면, 26일 서울대에서 예정됐던 <레드헌트> 상영은 경찰과 검찰의 압력에 의해 무산됐다. 서울대 영화동아리 관계자는 “25일 경찰로부터 수차례 전화가 걸려왔고, 검찰에서도 압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학교측에서도 <레드헌트> 상영시엔 장소를 내줄 수 없다고 밝혀 부득이하게 상영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드헌트>를 제외하고 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됐던 다른 작품들은 이날 서울대에서 별다른 무리없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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