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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노태우 씨등 반인권사범들이 줄줄이 사면된 상황에서도 아직 감옥에는 수백여 명에 이르는 양심수들이 남아 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교도소 및 구치소의 양심수는 9백여 명, 그리고 12월 5일 현재 기결수는 2백22명에 달한다. 그리고 기결수 가운데 1백74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나타나 국보법의 위력을 가히 짐작케 한다. 특히 10년 이상 복역한 장기수가 45명이며, 우용각(남파사건, 40년 복역) 씨 등 30년 이상 복역한 초장기수만도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양심수들은 인권운동 통일운동 노동운동 학생운동 등 각 부문을 망라해 양산되었으며, 사노맹 구국전위 남한조선노동당 사건 등 각종 국가보안법사건 관련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아래는 현재 구속중인 대표적 양심수들의 명단이다.
▮ 인권운동: 서준식(인권운동사랑방 대표, 97년 구속 미결) 진관스님(불교인권위 공동대표, 96년 구속 징역 3년6월)
▮ 통일운동: 조성우(전국연합 자통위장, 96년 구속 징역 2년) 이승환(한청협 부의장, 96년 구속 징역 1년6월)
▮ 방북사건: 서경원(전 국회의원, 89년 구속 징역 10년) 황석영(소설가, 93년 구속 징역 6년) 김하기(소설가, 96년 구속 징역 3년6월) 정민주(인천대, 95년 구속 징역 3년) 이혜정(카톨릭대, 95년 구속 징역 3년) 박영희(시인, 92년 구속 징역 15년)
▮ 85년 구미유학생 사건: 양동화(조선대, 무기) 황대권(서울대졸, 징역 20년) 김성만(연세대졸, 무기) 강용주(전남대, 징역 20년)
▮ 범민련: 강재우(의장, 95년 구속 징역 2년6월) 김병권(중앙위원, 95년 구속 징역 4년)
▮ 사노맹: 백태웅(서울대졸, 92년 구속 징역 15년) 박노해(시인 노동운동가, 91년 구속 무기) 현정덕(성균관대졸, 90년 구속 징역 8년) 남진현(서울대졸, 90년 구속 징역 13년)
▮ 92년 남한조선노동당 사건: 김낙중(전 민중당 대표, 무기) 손병선(전 민중당, 무기) 최호경(노동운동가, 무기) 황인욱(서울대졸, 징역 13년) 황인오(노동운동가, 무기) 장창호(한양대졸, 징역 12년) 은재형(서울대졸, 징역 6년) 함정희(상명여대졸, 징역 7년) 이경섭(인천대졸, 징역 10년)
▮ 94년 구국전위 사건: 안재구(경희대 강사, 무기) 정화려(한백기획, 징역 10년) 류락진(서예가, 징역 8년) 박래군(학원 원장, 징역 4년) 박화국(전 부산연합 정책실, 징역 3년6월) 이영기(한청협 조통위원장, 징역 4년) 김진국(대동출판사, 징역 4년)
▮ 남파사건: 우용각(40년 구금) 윤용기(39년 구금) 홍명기(36년 구금) 안영기(36년 구금) 최하종(36년 구금) 최선묵(36년 구금) 김인수(36년 구금) 장병락(36년 구금) 양희철(남파, 35년 구금)
▮ 납북어부 사건: 정 영(인천제철 근무, 83년 구속 무기) 김정묵(어부, 82년 구속 무기) 이상철(대우조선 근무, 83년 구속 징역 17년)
▮ 재일동포: 김장호(실내장식업, 82년 구속 징역 20년) 서순택(사업가, 89년 구속 징역 20년) 손유형(사업가, 81년 구속 징역 20년)
▮ 일본관련: 박창희(외국어대 교수, 95년 구속 징역 3년6월) 서경윤(미장업, 84년 구속 징역 15년) 강희철(회사원, 86년 구속 무기) 유재선(사업가, 83년 구속 무기) 김윤수(현대건설, 85년 구속 징역 15년) 이장형(사업가, 85년 구속 무기)
▮ 노동운동: 황영호(한국합섬, 96년 구속 징역 2년)
▮ 노진추: 성두현(대표, 96년 구속 징역 2년) 양준석(전 조직국장, 96년 구속 징역 2년) 조봉호(민주노총 인천지부, 96년 구속 징역 1년6월) 김광수(정책실장, 96년 구속 징역 1년6월) 강성모(대외협력장, 96년 구속 징역 2년)
▮ 학생운동: 96년 연세대 통일축전 관련자 및 자주대오 사건 관련자 등 다수
▮ 기타: 허정길(노점상 87년 6월항쟁 관련, 징역 15년)
이상 모든 양심수들이 조속히 석방돼 가족과 함께 올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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