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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교도소에서 한 양심수가 교도관에게 폭행을 당하고, 이에 항의하자 5일 간 조사방에 감금 조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4일 의정부 교도소에서의 면회 결과 외부로 알려졌다.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동석 씨는 지난 13일 반말을 하는 교도관에게 반말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자, 교도관이 자신의 멱살을 쥔 채 몸을 흔들고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과거 수술을 받았던 턱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된 김 씨는 14일 교도관의 행위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해 소장에게 면담 요청 보고전을 제출하고 단식에 돌입했다. 다음날, 이를 보고 받은 보안과장은 김 씨를 불러 단식을 풀고 사건을 조용히 종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 씨가 ""이처럼 은밀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보안과장의 제안을 거부하자, 바로 조사방(먹방)에 5일 간 감금 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같은 사동에 수감 중이던 장전섭 씨, 표주원 씨도 김 씨가 어떻게 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보안과장의 면담을 요청하다 16일 역시 조사방에 감금됐다.
20일 소 내에서 소란행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김 씨 등 3명에 대한 징벌위원회가 열렸으나, 이들에겐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경고 조치를 주는 것으로 징벌위원회가 마무리됐다.
현재 김 씨는 폭행 사건에 대한 소장의 사과와 시정, 턱 부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외부와의 면회가 이뤄졌던 24일까지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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