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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기존 정부고시가 1만7천8백62원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해, 원가와 환자들의 부담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약제전문위원회는 글리벡 약가와 관련 '기존 정부고시가였던 1캡슐당 17,862원으로 그대로 적용하되 6개월 후 약가를 재심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혈병 환자들과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글리벡문제해결과 의약품 공공성 확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아래 공대위)'는 7일 성명을 내 ""환자가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글리벡 약가를 인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현재 정부고시가를 따를 경우,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만성기 백혈병 환자들은 월 2백만원, 보험적용대상인 급성기 환자들은 월 60~98만원을 한달 약값만으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대위는 ""정부고시가는 제조원가에 대한 분석도 없이, 노바티스가 주장하는 약값과 타협하는 선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약회사 노바티스사는 이번 심의에서 1캡슐당 2만4천5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대위는 ""노바티스사에 제조원가의 제출을 요구하고 이에 근거해 약가를 책정해야 하고, 노바티스가 이를 거부할 경우 주권국가의 약가결정권을 지키기 위해 강제실시권을 발동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공대위는 ""글리벡을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에게 보험적용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공대위는 8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제2차 약제전문위원회에 앞서 3시부터 건강보험관리공단 앞에서 '글리벡약가 인하'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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