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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권침해자>
1. 박상천 법무부장관(총 36표)
2. 조선일보(총 22표)
3. 김대중 대통령(총 18표)
4. 노재중 양지마을 이사장/한나라당(각 3표)
올해의 인권침해자로는 박상천 법무부장관이 최다득표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준법서약제 도입, 국가인권기구 장악 기도, 실업자 노조가입 방해 등 법무부가 보여준 일련의 반인권정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장집 보도를 통해 '색깔논쟁'을 재연하려던 조선일보는 오히려 시민사회계의 집단대응에 부딪히며 한국 최고의 반인권언론으로 '왕따'를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과거 대표적인 인권피해자였던 김대중 씨가 대통령 취임 이후 인권침해자의 반열에 오른 것도 주목할 일이다. 이는 새 정부 들어서도 인권정책의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오히려 정리해고 등에 의한 경제·사회적 권리의 박탈과 국가보안법 구속자 양산 등 인권이 후퇴하는 양상을 보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의 인권기여자>
대표적으로 지목된 인권기여자가 없는 가운데, 천주교인권위·민가협·유가협·인권운동사랑방 등 인권단체들의 활동이 많은 점수를 받았다. 그밖에 정리해고에 맞서 총파업투쟁을 벌인 만도기계 노동자, 불심검문 캠페인팀과 불심검문 소송을 벌인 대학생, 국가인권기구 설립추진 민간단체 공추위, 김훈 중위 아버지인 김척 장군,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등이 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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