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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시대를 맞아 전국의 각 사업장에서 부당노동행위 사례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현재 민주노총에 설치된 「부당노동행위 대책위」에는 매일같이 50-100건에 달하는 상담이 폭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임금삭감, 체불, 집단 해고 등에 대한 고발이다.
부당노동행위 대책위가 접수한 사례에 따르면, 고발된 사업장은 정리해고시 지켜야 하는 해고회피 노력·사전예고·합리적인 선정기준 등 필수적 요건들을 모두 무시하고 있으며, 흑자경영 속에서도 경제난을 핑계로 임금삭감과 체불을 일삼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중소기업은 물론 LG건설, 대우전자 등 대기업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LG건설에서 일하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31일 사이에 해고당한 박재로 씨등 8명은 ""사퇴를 종용받을 때, '사표를 내지 않으면 타부서로 발령내겠다' '이번에 사표를 내야 퇴직금이 손해보지 않는다' '출근하면 사무실을 봉쇄하겠다'는 등 강요만 있었을 뿐, 해고기준에 관한 일체의 합리적인 사유를 제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다음주중으로 접수된 사례들을 취합·분류한 뒤 정부측에 대책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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