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새벽 아침에 - 구속중인 윤순재(관노청 회장)씨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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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어느 새벽 아침인가 용인으로 가기 위한 터미널행 버스를 기다리는 아버지를 멀리서 다가간다. 육십이 다 되도록 노동을 하시는 아버지 몇달만에 아버지의 얼굴을 마주 보는 것일까? 어두 컴컴한 노란 불빛 아래 서서이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 허름한 옷차림과 깊어진 주름살 피곤해 보이는 하얀 머리카락과 꺼끌한 피부의 아버지의 모습이 그전보다 훨씬 늙어 보인다. 나를 쳐다보는 두 눈은 반기고 있었고 크게 뜬 두 눈은 촛불처럼 환하게 따뜻함이 나의 가슴을 쳤다. 나는 부끄러움에 고개가 숙여진다. 노동과 사랑으로 만들어진 아버지의 눈빛 옆으로 내가 편히 있을 때 고통받는 동지의 모습이 보였다. 그의 모습은 허름하고 피곤해 보였지만 반기는 듯한 사랑찬 두눈이 너무 늠름하고 당당하였다. 민중을 향한 굳센 마음과 정렬과 사랑은 노동과 사랑으로 만들어진 아버지의 두 눈과 다를 것이 없었다." |
문서정보 | |
문서번호 | hc00005674 |
생산일자 | 1998-03-19 |
생산처 | 인권하루소식 |
생산자 | |
유형 | 도서간행물 |
형태 | 정기간행물 |
분류1 | 인권하루소식 |
분류2 | |
분류3 | |
분류4 | |
소장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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