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주한 미국기업인들이 한국의 복수노조 허용 철회 등 17개 노동 관행을 전면적으로 수정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국내 사회단체의 강력한 규탄투쟁이 벌어졌다<본지 3월 25일자 참조>.
'국제연대행동네트워크(대표 이창근)'는 26일 오후 1시 을지로 미상공회의소 앞에서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규탄 및 노동기본권 사수를 위한 연대집회'를 갖고 항의시위를 전개했다.
집회에서 이지영(국제연대행동네트워크 소속) 씨는 ""미 상공회의소가 한국민중의 노동기본권과 생존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규탄했으며, 이창근 대표도 ""이러한 생존권 유린행위가 앞으로 더 노골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정성희 대외협력국장은 ""복수노조 허용문제 등은 한국 노동자들 스스로에 의해 결정될 문제이지 외국단체가 한국정부나 기업에 압력을 행사해 노동자들을 탄압하도록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 문제를 5월경 IMF 전면 재협상 촉구 투쟁때 다시 규탄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미상공회의소의 부당한 요구 철회 및 사과 △정부의 미상공회의소 요구 거절 및 고용안정 보장 △구제금융을 빌미로 한 노동탄압, 대량해고 즉각 중단 등을 요구하며, 미상공회의소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국제연대행동네트워크'는 만약 4월 1일까지 미상공회의소의 답변이 없을 경우 계속적으로 투쟁을 전개해나가기로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