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레드헌트> 탄압 재연
내용
"제주 4·3 기록영화 <레드헌트>에 대한 당국의 과민반응이 재연되고 있다. 

전국 각 대학들은 4·3 50주년을 맞아 학교별로 <레드헌트>의 상영을 계획 또는 진행했으나, 경찰과 대학당국이 이를 막기 위해 각종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우석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소속 학생은 ""3일 오후 2시 학생회관내 음악감상실에서 <레드헌트>를 상영하려고 계획했지만 학교측이 장소사용을 허가하지 않아 다른 장소에서 상영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학교측은 2일 오후 8시40분경 '교지편집위원회' 대표자를 만나 <레드헌트>가 이적표현물이라는 이유 등으로 상영중지 및 연기를 강요한 바 있다. 완주경찰서도 같은 날 학교측에 경고문을 보내 <레드헌트>를 상영할 경우 관련자를 전원 사법처리할 것임을 경고했다.

또한 안동대학교에서도 2일 오후 8시 보안수사대 소속 2명이 학교로 찾아와 총학생회측이 상영을 강행할 경우 책임자를 사법처리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금까지 <레드헌트>를 상영했거나 계획중인 학교는 충북대, 전북대, 제주대, 부산대를 비롯해 15개 학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부분이 학교당국 및 경찰서로부터 단전 협박이나 압수수색 등 직접적인 탄압이나 상영취소를 강요받고 있다. 또한 안양 '전진상사회복지관' 등 사회단체들도 영화를 상영할 경우 구청측과 경찰서로부터 '벌금 및 관계자 소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서정보
문서번호 hc00005727
생산일자 1998-04-03
생산처 인권하루소식
생산자
유형 도서간행물
형태 정기간행물
분류1 인권하루소식
분류2
분류3
분류4
소장처
다운로드
페이스북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