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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의 총파업 확산에 맞서 재계가 민주노총 핵심간부들에 대한 고발조치로 나선 것 외에도 각 단위사업장별로 파업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 동산의료원의 경우 지난 91년 파업투쟁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며 노조와 간부 7명을 상대로한 손배소송을 제출, 94년 5천만 원의 승소판결을 받았으나 집행해오지 않다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지난 12월31일 집행에 들어갔다. 동산의료원측은 당시 구속·해고된 방영미(현 해복투 위원장) 씨를 상대로 티코승용차를 차압했다. 동산의료원측은 손배 차압에 이어 로비에서 벌인 노조측의 철야농성까지 손배청구와 불이익을 주겠다는 식으로 계속적인 탄압을 일삼았다.
또한 6일 기아자동차 조합원 1백여 명이 지지집회를 벌이려하자 경찰병력 5개중대 및 백골단이 병원 로비까지 들어와 집회를 막았다. 이러한 병원측의 악랄한 탄압으로 노조원들은 많은 위축을 받았으며 오는 9일 2차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파업이 철회된 상태이다. 그러나 노조위원장 강희철(30)씨는 6일 삭발식을 가진 뒤 7일부터 11일까지 시한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써비스 13명 연행
현대자동차써비스 노조 김규석 분회장과 조합원 12명은 6일 대전 성모병원 노조 지원집회를 참석하려던중 병원앞 횡단보도에서 전투경찰에 의해 대전 중부서로 강제연행 되었다. 이들은 중부서와 동부서에서 오후 집회시 폭력사태에 참가여부에 대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후꼬꾸 노조 16명 중경상
이미 5개월 동안의 노조탄압으로 잘 알려진 한국 후꼬꾸측은 6일 오전 8시30분 조합원들이 출근하자 이들을 3층 강당에 감금한 채 파업가담 여부에 대해 자술서를 강요했다. 조합원을 감금해버린 회사측에 맞서 규탄집회를 갖자 회사측은 용역깡패와 관리자 수십명을 동원해 집단폭행을 해 노재학 조직부장이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등 16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
회사측의 무자비한 탄압에 긴급히 119 출동을 요구해 현장에 경찰들이 왔으나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후꼬꾸 해고자 4명과 관리자, 용역깡패 몇 명을 함께 연행했다.
이밖에도 대우자동차 부산지부에서는 점심식사 후 지역집회에 참석하려하자 회사측이 정문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막아 몸싸움 끝에 정문을 부수다시피하고 빠져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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