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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 직업병으로 9년간 투병해 오다 지난 14일 사망한 조병수(62) 씨의 장례가 16일 치러졌다. 유족과 원진노동자 직업병대책위(위원장 구기일, 원노위) 회원들 1백50여 명은 이날 오전 명동 향린교회에서의 영결식을 마친 뒤, 한국산업은행 앞에서 추모기도회를 갖고 고인의 선산인 충남 연기군으로 향했다. 추모식에서 박인도 원노위 부위원장은 “비통함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제2 제3의 사망자를 막기 위해서는 원진 전문병원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명동성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원진 직업병 환자들의 농성이 34일째로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은 식비를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열악한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명동성당에는 매일 4-50명 이상의 환자들이 농성에 참가하고 있으며, 그 중 10여 명은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원노위는 농성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원진전문병원의 설립과 보상기금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원노위 구좌 : 상업은행 182-08-387097 (예금주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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