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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는 양심수들이 “국가보안법 철폐와 공안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3일간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노진추(노동자 중심의 진보정당추진위원회) 사민청(사회민주주의청년연맹) 전학련(전국학생정치연합) 노정연(노동정치연대) 회원 등 최근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양심수들은 “잇따른 조직사건, 학생시위에서의 총기사용, 서점 침탈 등 전두환 노태우 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일들이 문민정부라는 김영삼 정권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며, 오는 5월 1일까지 시한부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도 탄압의 빌미로 사용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민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에 따르면, 4월 16일 현재 서울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는 양심수는 66명인데, 이 가운데 다수가 단식농성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보법 구속자 99명
한편,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제9차 총회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가보안법 적용에 따른 구속자는 1월 5명, 2월 17명, 3월 28명, 4월 49명 등 총 99명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3, 4월 들어 구속자 수가 급증한 것은 사민청, 전학련 등이 이적단체로 지목 받으면서 이들 단체 회원들의 무더기 구속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보법 위반 구속자 가운데는 대학생이 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재야단체 회원 30명, 노동자 3명 등으로 나타났다.
(문의:노진추 비상대책위 865-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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