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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노태우 씨등 12.12 및 5.18 책임자에 대한 첫공판이 열린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법원 앞에는「5.18 진상규명과 광주항쟁정신계승 국민위원회」(상임대표 김상근, 5?18국민위원회) 주최로 전국연합, 민주노총, 유가협, 참여연대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8의 총체적 진실규명과 내란학살자 전원처벌 촉구집회가 열렸다.
옥중출마 중단 촉구
5.18국민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12.12와 5.18의 총체적 진상규명과 책임자 전원처벌 △80년 국보위 참여인사의 청산과 국보위에 의해 입법된 국보법, 노동악법 철폐 △5.18 관련자의 총선출마 기도중단 △최규하 전 대통령의 증언 촉구 △5.18내란학살을 공모한 미국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뒤 김상근 목사는 5.18사건 고발인을 대표하여 공판을 방청했다.
5.18단체 계란시위
또한 광주지역 5.18단체 회원 80여명은 상경해 5.18학살자 전원처벌 등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오전 8시30분경 박우석 「전국연합 경기남부연합」 상임의장과 5.18 단체 회원등 5명은 전두환씨 호송차량을 막고 계란을 던지는 등 시위를 벌이다 동부경찰서로 전원연행되었다. 이에 항의하러간 조양익(전국연합 민생기획국장) 씨등도 노원경찰서에 연행되었다.
강경대부친 전치3주
한편 오전 재판이 끝나고 휴정시간중 강민조(강경대열사 부친)씨가 전씨의 아들 전재국씨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사당의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역사의 심판을 받는 자리인 이날 오전재판을 마치고 휴정에 들어가자 재판을 방청한 전씨의 아들을 비롯한 측근들은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피고인 전씨와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본 강민조 씨가 “살인마를 비호하는 재판부는 각성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한다. 곧바로 전씨의 아들이 오른손으로 강민조 씨의 목을 누르고, 얼굴을 구타했다. 또한 전씨의 둘째아들 전재용 씨가 강씨의 무릎을 차 멍들었으며 측근들이 몰려와 강씨를 집단구타했다. 이에 강민조 씨는 전재국 씨등을 고소할 예정이며, 유가협등도 고발장을 접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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