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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4년도에 출판된 책을 문제삼아 현재는 영업을 중단한 출판사 사장 등 관련자를 구속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정우창(현 회사원, 구 이웃출판사 사장), 김남중(현 학원운영, 영업부장), 이민재(현 회사원, 편집부장) 씨등 3명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연행.구속되었다. 문제의 책자는 이웃출판사가 발행한 『사실주의 서정시 강좌』(92년 발행) 『조국통일론』(93년) 『통일만들기』(94년) 『벗이여 어서 오게나』(94년) 등 4권이며, 이웃출판사는 94년 이후 재정상의 이유로 책 출판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국 지난 7월 문을 닫았다.

출판된지 3-5년이나 지나, 절판되어 구하기조차 어려운 책을 문제삼아 관계자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시킨 이번 사건은 경찰의 건수올리기 수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