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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불교인권위)는 9일 오전11시 인권법당 길상사에서 지난해 11월29일 범민련 사건으로 구속된 박석률(47)씨 가족에게 영치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진관승려는 ""박씨 부부가 불교인권위 임원이기도 하지만, 박씨가 심부전증과 협심증을 앓고 있는 딱한 사정이라 성금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중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나 임산부마저 구속하는 것은 너무도 무자비한 행위""라고 수사당국의 무리한 인신구속을 비난했다.
박씨는 지난 79년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 무기형을 선고받고 20년형으로 감형되어 복역중 88년 12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이에 따라 박씨는 범민련 사건으로 형을 사는 것 뿐만 아니라 남민전 사건의 남은 형기 11년여를 더 살아야 할 형편이다. 불교인권위는 앞으로도 구속된 통일인사 석방을 위한 후원금을 계속 모을 계획이다.
또, 이 자리에서는 박씨와 같은 범민련 사건으로 구속된 전창일(75)씨의 부인 임인영(62)씨가 나와 전씨등 범민련 관계자의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발표했다. 또, 전씨등이 수감되어 있는 성동구치소의 행형실태에 대해서도 △중병을 앓고 있는 고령의 노인을 추운 방에 수감하는 것 △의료시설의 부족과 간호원 밖에 없는 의료실태 △형편없는 부식 △추위에 떨 수 밖에 없는 관복의 지급 등 10가지 사항을 폭로했다. <인권하루소식>에서는 다음호에 임씨의 탄원서와 성동구치소 행형실태에 대한 글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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