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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여성들의 피난처 '쉼터'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남편의 구타와 학대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해 지난 87년 한국여성의 전화(회장 신혜수)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쉼터는 현재 민간기관의 5곳과 정부기관의 7곳 등 모두 12군데가 운영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여성의 전화는 '쉼터' 10주년을 기념해 '쉼터' 연구서인『여성운동과 사회복지』를 출판했으며, 24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학대받는 여성과 쉼터, 그 현황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구타당하는 아내의 자녀 보호 방안 △피해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쉼터이후의 사후보호책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됐다.
쉼터가 걸어온 길 ========
87. 3 사무실 한쪽을 개조 방 한 칸에 쉼터 마련
90. 4 독일 녹색당 산하 여성재단으로부터 쉼터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시작
91. 3 최대 10명 인원이 머물 수 있는 17평형 단독빌라 임대
92. 3 부산여성의 전화와 마산 가톨릭 여성회관 등 쉼터 개설
94. 4 '가정폭력 입법을 위한 추진위원회' 결성
94. 7 한국남성과 결혼한 중국교포들이 쉼터 찾기 시작
94. 10 인권변호사들의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구성
96. 10 최대인원 20명이 머물 수 있는 현 단독주택으로 이동
96. 12 한국정부가 OECD에 가입함에 따라 독일 지원 마감
97. 4 쉼터에서 가정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70%에서 40%로 낮아지는 등, 이혼이 늘어나는 현상 나타남. 그 여성들을 모아 이혼그룹 구성
97. 10 쉼터 10주년 기념 출판기념회 및 심포지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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