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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식민지 동티모르의 독립과 인권개선을 위한 국내 인권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5월 천주교인권위가 「동티모르 소위원회」(위원장 김용수 교수)를 구성해 동티모르 독립운동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나선 데 이어, 한국인권단체협의회(상임대표 김승훈 신부, 인권협)는 6월 30일 동티모르 독립운동가 자신토 도스 산토스(33, 호주 망명)씨를 공식초청하고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인권협측은 ""이번 산토스 씨의 초청을 계기로 동티모르의 인권침해 현실을 널리 알리고, 동티모르 인권개선과 독립을 위해 한국의 인권운동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일 인권협은 지난 6월 21일부터 나흘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던 「아.태지역내의 동티모르의 미래에 대한 민중교육회의」에 대한 보고회를 명동 카톨릭회관에서 열고, 동티모르에 관심있는 사람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
4백여 년의 포루투갈 식민지에서 해방되자마자 75년 인도네시아에 의해 강점된 동티모르는 인구의 30%인 20여만 명이 살해되는 등 극심한 인권탄압을 받아오면서도 국제적 무관심 속에 방치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3년 독립운동가 알카티리씨의 방한과 함께 동티모르 상황이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산토스씨의 방한은 94년 로드리게스씨에 이어 동티모르 독립운동가의 세번째 공식방문이다.
산토스 씨는 1일 기독교 인권센타, 민변 등 인권단체를 방문했고, 오늘 오후 2시엔 천주교 동티모르 소위 간담회에 참석해 동티모르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3일 광주를 방문, 망월동 묘역과 사회단체를 방문한 뒤, 4일 민가협 목요집회와 시드니보고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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