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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노동자 복직 요청을 위해 LG그룹 구본무 회장집을 방문한 나현균(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 특별위원회 위원장(전해투)) 씨등 해고노동자 9명이 지난 달 28일 '집시법 위반과 불안감 조성' 혐의로 용산경찰서로 연행되었다가, 30일 석방되었다. 또한 28일, 연행 소식을 듣고 성북경찰서에 가 면회를 요청하던 동료 노동자 15명도 '분신방지와 소란방지'의 이유로 연행되어 서초경찰서 등으로 분산 수용되었다가 함께 풀려났다.
LG그룹은 지난 89, 90년 노사분규로 이동렬(89년 해고)씨등 64명이 해고했으며, 95년 노동부장관의 복직지시에도 아랑곳 않고 단 한 명도 복직을 시키지 않았다. 이에 전해투는 LG그룹 상품 불매운동, 본사 항의 방문, 각종 집회를 통해 LG그룹의 반노동자적·반사회적 작태를 폭로했으며, 지난 6월부터는 매일 오전 7-9시까지 한남동 구 회장집 출근투쟁을 전개했다. 전해투는 이후 계속 구 회장집 항의방문과 복직요청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강제 연행의 책임을 물어 성북경찰서장과 경찰청장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전해투는 1일 노동부를 방문 장.차관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그대신 근로기준국장 조순문씨와 면담을 통해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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