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제앰네스티(AI)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남한정부의 민중운동탄압과 안기부수사권 확대 방침 등을 반대하며 한국 인권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AI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연세대 시위를 이른바 좌파 그룹에 대한 집중탄압의 구실로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AI는 “8월 이후 남한정부가 좌파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탄압하기로 함에 따라, 정치범의 숫자는 최근 몇 달 동안 급속하게 증가했다”며 비폭력 혐의로 구금된 사람들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했다.
또한 구타, 성희롱, 불법연행 및 구금, 부상자방치 등 한총련 대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부당한 대우를 지적하며, 남한정부의 책임 있는 조사와 경찰교육의 재고 등을 촉구했다.
AI는 2주후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서 대학생들에 대한 부당대우의 문제를 검토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AI는 “정부가 피의자 인권침해를 방지할 수 있는 효과적 장치도 없이 안기부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며 “정부에 오히려 인권침해를 방지하는 데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