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경원대 총장 ‘추모비’ 공식사과
내용
"지난 9월 22일 발생한 송광영 추모비 탈취 사건에 대해 경원대학교 김원섭 총장이 공식 사과한다.

11일「송광영열사 추모비 탈취 대책위원회」측과의 합의에 따라 김 총장은 <한겨레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학내에도 대자보를 통해 이를 알리기로 했다. 김 총장은 사과문을 통해 “본인은 유가족과 유가협, 동문, 교직원, 재학생 및 모든 경원 구성원과 관계당국에 정중히 사과한다. 본인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원대측은 추모비를 원상복구 시키기로 대책위측과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13일 오후 1시부터 송광영 열사 추모비 재건립식과 고 장현구 씨 1주기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장현구 씨는 지난해 12월 4일 분신하여 14일 사망했고, 장 씨의 죽음은 경원대 학원민주화 투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한편 김 총장의 공식사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원대의 민주적 운영과 징계 제적 수배중인 학생들의 원상회복 문제 등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지난해 장현구 씨의 분신 이후 학원민주화투쟁 과정에서 징계를 당한 학생은 19명이며, 이중 11명이 제적되었다. 또, 학교측의 고소 고발 조치에 따라 4명이 구속되었고, 10명이 수배중인 상황이다. 현재 명동성당에선 위영석(96년 총학생회장) 씨 등 3명이 학원민주화 및 징계철회 등을 요구하며 45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학교측이 일괄적으로 징계를 풀어줄 수는 없다는 방침이어서 분규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문서정보
문서번호 hc00007190
생산일자 1996-12-11
생산처 인권하루소식
생산자
유형 도서간행물
형태 정기간행물
분류1 인권하루소식
분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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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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