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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를 맞는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회장 박명윤) 정기 세미나가 '아동학대 및 방임대책'을 주제로 18일 오후2시 프레스센터에서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동춘(총신대 유아교육학과)교수는 ""유아학대 및 방임실태에 대한 교사의 인식""이란 주제로 저소득층 밀집지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3월6일-18일까지 서울시에 있는 저소득층 밀집지역 10개 어린이집교사 43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설문결과에 의하면 학대, 방임되는 유아는 전체 유아 9백71명 중 68명(7%)로, 교사 1인당 1.58명의 유아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가정유형은 편모가정의 유아가 4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이 정상가정(32.4%), 편부가정(10.8%)순이다. 또한 방임의 원인은 경제적 빈곤, 가정불화, 무관심 무책임, 부정적인 양육태도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아동학대신고제도의 필요성은 교사의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었으나 현행신고제도에 대한 인식도는 27.9%에 불과했다. 특히 현행 신고제도를 이용한 교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
김동춘 교수는 아동학대와 방임의 예방을 위해 ""국가는 아동학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아동과 그 가족을 국가정책에 최우선을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치·경제·사회적 정책을 설정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탁아서비스, 부모교육프로그램의 실시 등 사회적 지지체계 마련 △예방과 치료를 위해 아동보호서비스의 도입과 이를 위한 재정적 지원과 법적 뒷받침 제공 △피학대아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자녀를 학대, 방임하는 부모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유아교육기관의 교사 재교육 실시 △홍보를 통한 사회분위기 조성 등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홍강의 교수가 '정서적 방임으로 유발된 유아기 발달의 제문제'를 직접 사례를 통해 발표했고, 이숙희(춘의사회복지관)상담실장이 '방임된 아동을 위한 사회사업적개입사례와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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